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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인도네시아, 팔루市 수색·구조작업 공식 중단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18-10-14 23:20
지진으로 무너져내린 팔루시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는 구조대원들 © AFP=뉴스1

인도네시아 정부 당국이 강진과 쓰나미가 덮친 술라웨시섬에서 실종된 수천명에 대한 수색 작업을 중단한다고 11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지난달 28일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팔루시 인근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쓰나미로 인해 현재까지 시신 2000여구가 발견됐으며 5000여명이 행방불명 상태다.

 

AFP통신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색구조대(SAR)의 밤방 수르요 대장은 "실종자들에 대한 수색·구조 작업은 11일로 마무리된다"고 밝혔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이들은 사실상 사망자로 분류된다.

현지 구조대원들은 찌그러진 잔해물 사이에서 시신을 찾아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무더위 속에서 진흙이 단단해지고 사체가 부패하면서 수색 작업은 더 난항이 됐다.

앞서 인도네시아 정부는 피해가 극심한 지역은 집단 무덤으로 간주해 수색 작업을 하지 않고 고스란히 내버려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발라로아·페토보·조노오게 지역에는 사망자들을 추모하는 공원과 기념물이 설치됐다. 이 지역들은 땅이 급작스레 유사(流沙)로 변해버리는 지반 액상화 현상으로 인해 마을 전체가 완전히 파괴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날 인도네시아 당국은 수색 작업을 위해 입국한 해외 구호단체들의 수색 활동을 막아서면서 이들에게 고국에 돌아가라고 통보했다.

유엔은 피해 지역에서 약 20만명이 인도주의적 원조가 절실한 상황이며 깨끗한 식수와 의료용품의 부족 현상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재난으로 인해 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은 대부분 야외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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